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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3.

[Movie]내가 살인범이다(2012)


15년의 공소시효가 끝난 후, 놈이 나타났다!
스타가 된 연쇄살인범 VS 법으로는 잡지 못하는 형사


15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연곡 연쇄살인 사건. 하지만 이 사건은 끝내 범인을 잡지 못한 채 공소시효가 끝난다.
사건 담당 형사 최형구는 범인을 잡지 못한 죄책감과 자신의 얼굴에 끔찍한 상처를 남기고 사라진 범인에 대한 분노로 15년 간 하루도 편히 잠들지 못한다.
그리고 2년 후, 자신을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밝힌 이두석이 ‘내가 살인범이다’라는 자서전을 출간하고, 이 책은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된다. 미남형 외모와 수려한 말솜씨로 스타가 된 이두석. 최형구는 알려지지 않은 마지막 미해결 실종사건을 파헤쳐 세상이 용서한 이두석을 어떻게든 잡아넣으려 하는데…
법이 용서한 연쇄살인범
공소시효는 끝났지만,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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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화관 나들이. (요샌 영화보다 치맥에 더 이끌려 다녔기에 영화볼 시간이 없었다.)


저언혀 상영중인 영화들에 대한 물밑정도 없이 영화관 방문.

단지 늑대소년이 참 인기라는 것 정도 알고 갔으나 12월달에 다른 결말로 다시 상영한다 하여 잠시 미뤄두고

왠지 재밌을 거 같아서 선택한 영화.


오.... 사실 일 끝나고 간거라 광고 타임에 거의 실신 직전으로 졸뻔했는데

영화가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정신이 번쩍.


와~ 재밌게 봤다.

스토리가 참 탄탄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놀람의 연속이었는데.

아무생각없이 봐서 그런지 더 재밌었던 것 같기도 하고 반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서 더 짜릿했던 영화.


놀라운 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것.

영화를 보는 내내 와~ 이런게 실화라면 정말 비극적이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전에 일본에 있을 때 이런 비슷한 뉴스를 본 것 같은데 워낙 많은 엽기적인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는지라 이게 그때 봤던 뉴스의 사건과 동일한 건지는 모르겠다.


여튼! 정말 연기 잘하는 정재영님의 연기여서 그런지 보면서 온몸이 다 집중모드로.

박시후님도 영화 초반의 역할이 역할인지라 아주 그냥 째려봤는데 역시나 마지막엔 멋있게 장식을 하더라니...


김영애님 연기는 여전히 뭐 ... 굿굿~ '로얄패밀리'때 느꼈던 포스가 느껴지는 딸을 잃은 부모의 분노를 너무나 잘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직접 그 놈을 죽여야 한다는 부분... 왠지 모르게 백번 이해 되었던.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냥 편히 먹고 자고 무기징역은 너무 유한 처벌이라는 생각을 가끔 사람들과 얘기 하곤 하는데 그 때마다 그런 사람들은 1mm씩 갈아야 한다는 말이 장난스럽지만 진지하게 오가긴 하는데 피해자의 가족들은 어떨까.... 더하면 더했지 . 정말 자기 손으로 죽이고 싶겠지,

영화속에 나오는 피해자의 가족들이 의기투합해서 범인을 직접 처벌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왠지 짠하고 마음이 먹먹해졌다.


보면서 와~ 정말 대단하다 감탄을 금치 못했던 장면은 달리는 차에서 쫓고 쫓기고 뺏고 빼앗기는 추격장면 이었는데 우리나라의 영화기술(?)로도 이 정도의 그림이 나오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주변에서 먼저 본 지인들이 감독이 007을 너무 재밌게 봤나봐' 라는 말을 했었는데 이 장면 보고 그랬구나 라는 생각이 ...


영화 보면서 참 요즘 세상이 저렇지 라고 공감되는 부분도 적지 않았는데.

사람을 여럿 죽인 살인범인데도 잘 생겼다는 걸로 많은 부분이 용서 되는 장면 (물론 모두가 그렇진 않지만)

자극적인 부분에만 초점을 맞춰 요점을 흐리는 여럿 기레기들 ... (돈냄새 맡고 움직이는 레기들...)

외에, 영화도 물론 재밌었지만 생각할 부분도 많았던 영화.


너무 기대 안하고 봐서 더 성공적인 영화 관람이 되었던.


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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